앞으로 펀드가 보유한 신용위험의 정도를 사전에 예측해 등급을 결정하는 ‘펀드 신용평가제도’가 도입된다.
금융위는 11일 “펀드 신용평가제도를 도입해 정크본드 수요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 제도를 도입해 기관투자자에게 펀드의 신용위험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고수익 채권 편입 펀드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펀드 신용평가제는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무디스(Moody's) 등 해외 신용평가사들에서 이미 펀드신용평가를 활발히 수행 중으로, 기관투자자는 이를 근거로 채권형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권투자등급 제한을 받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중소기업채권 편입 펀드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채권투자 가능한 등급은 연기금 A-이상, 신협.농협.새마을 금고 등 BBB+이상의 신용등급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한 ‘유동화회사 보증제도’도 올해말께 도입된다.
금융위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시장 접근이 어려운 개별 중소기업의 채권을 유동화하고, 신보와 기보가 유동화회사에 대해 보증해 자본시장에 원활히 매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벤처 회사채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돼, 기업의 부실예측모형을 설정하고 부실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회사채 발행 사후관리가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