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현 PD] 3일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 ‘기자와의 수다’ 코너에 출연한 김종욱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민웅기 일요신문 기자, 홍주환 뉴스타파 기자는 경주 APEC 개최 총평과 미·중 정상회담 의미, 북미 접촉 불발의 파장,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AI 동맹’ 메시지, 그리고 이태원 참사 3주기 과제를 짚었습니다. 출연진은 “관세 리스크가 일단락되며 불확실성이 줄었고, 문화·AI 레버리지가 국익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APEC 총평: 불확실성 완화, 국가브랜드 상승”
패널들은 “내란 사태를 겪은 지 1년이 채 안 돼 대형 정상외교를 무사히 치렀다는 점 자체가 ‘민주주의 회복력’을 증명했다”며 “대외 불확실성을 키우던 관세 이슈가 ‘선방’ 평가 속에 봉합 국면에 들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중 회담이 실질 합의는 제한적이었으나 갈등의 ‘봉합 공간’이 한국이 됐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김종욱 전 부원장은 “미국의 디커플링·빅테크 견제, 중국의 자원·시장 카드가 맞부딪히는 구조는 변함없다”며 “갈등-봉합의 반복이 뉴노멀인 만큼 한국은 실용·균형전략으로 통상·안보 레버리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민웅기 기자는 “시진핑의 ‘밀리지 않는’ 제스처가 확인됐고, 한국 외교는 그 틈에서 실익을 키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쇄 ‘러브콜’에도 북측 반응이 없었던 점에 대해 “안전·경호 여건, 하노이 학습효과, 시기조절 필요성이 복합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상호 필요는 유효해 ‘시기의 문제’로 남았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일정과 ‘헌정 영상’에 대해 패널들은 “한국을 아시아 AI 허브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적 시그널”이라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제조가 모두 가능한 한국의 비교우위가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중친화적 메시지로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며 산업·소비 시장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이태원 3주기: 기억·책임·시스템”
홍주환 기자는 “특별법으로 출범한 특조위 조사가 핵심”이라며 “공무원 조사 불응에 대한 강력 조치, 대통령기록물 접근 문제의 제도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욱 전 부원장은 “참사를 정치 프레임으로 소모하지 말고, 2차 가해 금지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의 법적 항구화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50분 방송되는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지현 PD ff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