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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박선원·김상욱 "트럼프가 ‘준비됐다’고 해도, 우리는 국익"
"경주선언, 자유무역·표준·친환경 전환 큰 방향 담아야"
입력 : 2025-10-29 오후 6:07:32
 
[뉴스토마토 이지현 PD] 29일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 'APEC 특집 대담'에 출연한 박선원 민주당 의원과 김상욱 의원은 이번 ‘슈퍼위크’ 정상외교 관전 포인트로 한미 정상회담의 관세·투자 협의, ‘경주선언’ 채택 여부, 북미 정상 간 접촉 가능성, 그리고 11년 만의 시진핑 주석 방한이 가져올 실질 성과를 꼽았습니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압박해도, 우리 정부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국익을 해치지 않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협상, ‘관세’에서 ‘전략적 투자협력’으로”
 
두 의원은 “3500억달러 일방 요구는 비현실적”이라며 “관세 숫자 다툼을 넘어 장기·분납 구조의 전략적 투자협력 틀로 전환하고, 이익배분과 국내 산업 파급효과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사례에 대해서는 “서둘다 독박을 썼다”며 “한국은 버팀과 실속의 균형으로 가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APEC 의장국으로서 우리 역할과 관련해 “자유무역 원칙을 분명히 하고, 표준 협력·AI 전환·친환경 전환 등 아시아태평양 공통 의제를 큰 방향으로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자무대의 의미를 서방 언론의 ‘미중·북미’ 이슈 집중이 가리지 않도록 우리 안건을 선명히 해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북미 정상 접촉 가능성에 대해 박 의원은 “트럼프의 ‘최초·예외’ 선호를 감안하면 판문점 등 깜짝 이벤트를 그림에 두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김 의원은 “군사합의 파기 이후 판문각 경호·검증의 현실적 제약, 하노이 학습효과로 북한이 빈손을 피하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장’ 성사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는 “상호 필요가 맞닿아 있어 ‘시기의 문제’일 수 있다”고 여지도 남겼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한중 정상회담, 한류 제한 완화·관광·2단계 FTA가 실속”

두 의원은 “중국은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단체관광 재개 등 한류 제한 완화, 기업 협력 채널 복원, 한중 FTA 2단계 논의 가속이 실질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반중·반미 구호가 아닌 실용·균형 외교로 경제·안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총리의 항공모함 승선 등 상징 행보에 대해 “미일 연출에 가깝다. 한국은 ‘트럼프의 생색’을 과도하게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조선·방산의 참여 확대 같은 실익을 챙겨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선물 외교 논란과 관련해서도 “과시 경쟁이 아니라 한국 문화·역사의 품격을 보여 주면서 협상 레버리지를 키우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50분 방송되는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지현 PD ffia@etomato.com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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