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현 PD] 30일〈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투데이 영식당’ 코너에는 김민하 시사평론가, 박영식 시사에디터, 이상민 PD가 출연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촉발된 전산 대란과 여야 공방, 서울시 ‘한강버스’ 중단 사태, 야권의 막말·음모론 논란 등을 짚었습니다. 세 패널은 “정쟁보다 복구와 재발 방지가 우선”이라며 “대비책 부재의 책임 규명과 서버 이중화·실시간 백업 등 구조적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대비책, ‘작동 안 한’ 게 아니라 ‘없었다’…이중화·백업 즉시 착수해야”
김민하 평론가는 국가 전산 마비 사태에 대해 “민간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정부가 꾸준히 강조해 온 것이 서버 이원화와 백업 체계였는데, 정작 정부 핵심 인프라에서 그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작동 실패’ 이전에 ‘대비 부재’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데이터 무결성 점검과 병행해 공주 분원 이중화 계획의 예산·일정 지연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식 에디터는 “원인 규명과 복구가 급선무”라며 “장관 경질 공방보다, 실무 복구 완료 후 책임 소지를 따지는 순서가 국민 불편을 줄이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배터리 수명 초과, 예산 삭감 등 알려진 쟁점을 사실관계로 정리하고, 상시 백업·재해복구(BC/DR) 체계를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더했습니다.
이상민 PD는 “음모론과 혐오를 부추기는 일부 정치권 발언은 위기 대응에 해롭다”며 “정치가 불안을 이용하지 말고, 정상화 타임라인과 서비스별 임시창구를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막말·음모론, 수권 능력 포기한 신호”…윤학준·김정재 논란도 비판
세 패널은 최근 국민의힘 일각의 거친 발언도 잇달아 비판했습니다. 박 에디터는 남양주 지역행사에서 나온 윤학준 당협위원장의 막말에 대해 “극단 발언이 ‘공천 보이기’ 수단으로 소비되는 분위기”라며 “정치가 혐오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평론가는 김정재 의원의 “호남엔 불 안 나나” 발언을 두고 “평소 인식이 드러난 것으로, 국회의 기본적 품격을 훼손한다”며 “공천·정치자금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수사와 윤리 절차가 병행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상민 PD도 “중국인 무비자 탓, ‘부정선거 은폐’식 음모론은 방화가 아닌 방조”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에디터는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된 ‘한강버스’에 대해 “시민 안전과 예산 효율을 기준으로 초기 목표·수요·기술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며 “시범운행·성능개선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평론가도 “사과에 그치지 말고 실패 요인을 데이터로 설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패널들은 “국가 인프라 사고는 여야의 ‘책임 떠넘기기’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회는 재해복구 의무, 예산의 ‘방재 우선 배분’,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 강화를 신속히 입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50분 방송되는〈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지현 PD ff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