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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김병주 최고위원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유연하게 오가야"
“엔드(END) 구상은 ‘용인’ 아닌 단계적 비핵화…교류·정상화·비핵화 병렬 운용”
입력 : 2025-09-26 오후 5:13:47
 
[뉴스토마토 이지현 PD]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의 안보 토크 〈최강 디펜스+〉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종대 전 의원이 출연해 유엔총회 외교, 남북·한미관계, 자주국방과 더불어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쟁점을 짚었습니다. 두 패널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을 “실용 평화 로드맵의 복원”으로 평가하고, 남북문제는 “피스메이커(중재자)↔페이스메이커(촉진자)'를 상황에 맞게 오가되, 마지막에는 '솔루션 메이커(문제 해결자)'로 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른바 ‘END’ 구상(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에 대해 “북핵 용인이 아니라 현실과 당위를 분리한 단계적 비핵화 전략”이라며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공존·공동번영으로 가는 실용적 경로”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도 “독일의 ‘긴장완화–교류’ 접근처럼 요란한 통일 담론보다 조용한 평화정책으로 정책축이 이동했다”며 “순서를 고정한 ‘단기론’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병렬·도치가 가능한 프레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동영 장관의 ‘사실상 두 국가’ 발언 파장을 두고 김 전 의원은 “헌법 3조·4조의 이중성을 함께 읽어야 한다. 하나의 조항만 끄집어 ‘통일지상주의 vs 국제주의’로 이분하면 정책은 경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통일부–안보실–국방부는 같은 방향, 다른 대형이 정상”이라며 “통일부는 평화·통합의 전방, 안보실·외교부는 중앙 조율, 국방부는 억제의 후방을 맡는 역할 분담이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자주국방은 동맹 파괴가 아니라 동맹 강화…국회는 ‘국민목소리’로 협상력 보태야”
 
자주국방 발언을 둘러싼 공세에 대해 김병주 최고위원은 “자주국방은 미군 철수론이 아닌 동맹의 질 제고”라며 “미국도 매년 한국군 전력 보강을 요구한다. 강한 한국이 강한 한미동맹을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발언' 등 대미 통상 현안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협상, 국회는 국민의 비판을 전달해 협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유엔 연설의 핵심을 “민주주의의 회복과 자기중심성 선언”으로 요약하며 “이제는 주변 파고를 ‘지혜롭게’ 타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를 단련하는 ‘현명한 국가’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패널은 외교·안보 전술을 손자병법의 ‘기정’으로 풀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정면충돌은 대치·견제, 승부는 기책·우회에서 난다. 인천상륙작전이 그 예”라며 “남북·한미 외교도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를 유연하게 배합해 결국 솔루션으로 귀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성경 부상의 미국 파견 보도 등 ‘미·북 접촉설’에 대해 김병주 최고위원은 “정상 간 이벤트 가능성은 언제든 존재한다. 한국은 조용한 중재로 물꼬를 틀 기민성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제 북한의 통로가 다층화됐다. 한국은 수많은 액터 중 하나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민주주의·문화 역량으로 중심성을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청문회에 대해 김병주 최고위원은 “합참의 최우선 책무는 내란의 발본색원과 재발 방지”라며 “후보자의 분명한 의지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합참 ‘계엄’ 기능이 국가 비상 대비보다 국민 기본권 제한·언론 통제 연습으로 기울었다. 전시 전환은 현행 전시법령으로도 가능하니 합참의 계엄 역할을 시대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경기도지사, 국민께 묻겠다”…정치·안보 ‘현장형 리더십’ 예고
 
방송 말미, 김병주 최고위원은 “경기도를 대한민국 표준도시, 세계 표준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국민께 묻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대정신과 지역 발전을 함께 달성할 현장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포부도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50분 방송되는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지현 PD ffia@etomato.com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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