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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단축 개헌 안 하면 대선 불출마"…김두관, 이재명 '압박'
이 대표에 '임기 2년 단축 개헌 약속' 촉구
입력 : 2025-03-05 오후 4:26:0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5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임기 2년 단축 개헌을 약속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임기 단축 개헌을 수용하지 못할 바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도 압박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과제는 내전을 끝내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것"이라며 "내전 종식과 민주당 집권을 위해 충정의 마음으로 이 대표에게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헌을 꺼낸다고 탄핵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 때문에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개헌이 블랙홀이라는 말도 아무런 근거가 없다. 오히려 개헌을 약속하면 책임지는 지도자의 모습이 돋보이고, 대선에서 큰 표차로 승리하고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태를 '내전'으로 규정하며 "내전의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 체제를 유지한 채 차기 5년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은 '내전을 종식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가 3년짜리 대통령은 못 하겠다면, 사법 리스크를 다 털고, 법원 재판을 모두 받고, 개헌 이후 4년 중임제 대선에 출마하기를 권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대통령을 8년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씨 파면이 확정될 경우 치러질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경선은 막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최대 위기인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집권을 위해 당원과 국민에게 사법 리스크의 대안을 제시하고, 필요하면 '플랜B'를 논의하는 게 정상적인 민주주의 정당의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임기 2년 단축 개헌을 약속하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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