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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연정 위한 개헌 필요"…이재명 "고민해보겠다"
야권통합 통한 정권교체 공감대…각론 없어 현실화 '미지수'
입력 : 2025-02-27 오후 3:56:34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친문(친문재인)계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 대표를 만난 임 전 실장은 연합정치 논의를 위한 의견수렴 기구의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고민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과정에서 공천 문제를 놓고 각을 세웠습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부각,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 인사로 꼽혔습니다. 
 
"민주당 집권만으로 부족"…이재명에 쓴소리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 빌딩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정국과 당내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는 "요즘 쉽게 하는 말로 '헌정수호 세력' 대 헌정파괴 세력' 이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라며 "보수 진보와 좌파 우파는 다음 얘기고 정상적인 세상을 만드는 상식적 세상을 만드는 그런 일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의 집권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라며 "국민의 마음이 모이는 온전한 정권교체가 돼야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대표가 듣기 좋은 소리보단 쓴소리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 가까이서 못하는 소리나 여의도에서 잘 들리지 않는 소리를 가감 없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내란 극복에 집중"…갈 길 먼 '연합정치'
 
임 전 실장은 대립 정치를 막기 위해 연합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헌법 개정'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헌법 개정 등 연합 정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견 수렴 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인데요. 이 대표는 "현재로서는 내란 사태 극복에 집중해야 하지만, 해당 제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오찬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의견 수렴 기구에 대한 구체적 구상에 대해 묻자 임 전 실장은 "언제 그것을 할 수 있느냐 시점 문제가 아니고 당이 좀 성의 있게 목소리들을 수렴하고 당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이런 기구가 좀 필요하지 않나는 의견을 전달했다"라며 "구체적 개헌 방안은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식당에서 임종석 전 실장과 오찬 회동했다.(사진=뉴시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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