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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김건희·명태균' 통화, 명백한 공천개입 증거"
"김건희 국정농단 정황 담겨…경찰청 방문해 수사 촉구할 것"
입력 : 2025-02-25 오후 3:09:19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김건희씨가 명태균씨에게 전화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약속한 통화 녹음이 공개됐다"라며 김건희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간지 <시사인>이 전날 보도한 김건희씨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사이의 통화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확인한 바로는 김 여사가 국정농단을 했다는 내용에 관한 게 USB에 담겨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돼 윤석열(대통령)과 김건희가 대노했다고 한다"라며 "이 내용이 계엄까지 이어진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별도의 녹음 파일이 있냐'는 질문에는 "진상조사단에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면서도 "녹음을 공개한 쪽과 연락을 취했는데 이 외에도 내용이 더 있고, 용산에도 전달됐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해당 통화녹음을 재생하기도 했습니다. 녹음에는 "당선인(윤석열)이 지금 전화했는데,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하고 윤한홍 (의원)이 반대하잖아요. 그렇죠?"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당 녹음에 대해 조사단은 김건희씨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려고 힘을 쓴 정황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조사단은 "당에서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취임식을 하루 앞둔 당선인이 본인의 권력을 앞세워 공천을 밀어붙인 그 배경은 무엇인지, 윤석열에게 명태균과 김영선이 어떤 도움을 줬길래 국회의원 자리로 보답을 받는 건지 당장 수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오는 27일 경찰청을 방문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씨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사진=뉴시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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