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4%를 기록,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는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이 2일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24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유가 28.7% 인상을 단행해 5월 물가상승률이 10.4%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계청은 또한 올해 말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11.2%로 전망했다.
뿌르바야 유디 다나렉사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직 교통요금 등 일부 부문의 물가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아 이달에도 물가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화폐인 루피아는 지난 1년간 5.2%나 평가 절하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5일 열릴 정책금리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8.25%에서 25bp 이상 인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추정되는 기준금리는 8.75%다.
유디 수석연구원은 금리를 9.5% 이상으로 올리지만 않으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더라도 기업이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