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5개국이 유류세 인하에 반대하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AFP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의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지난 2005년 맨체스터 재무장관 모임에서 합의한 대로 세금인하 정책은 유가 인상에 대처하는 옳은 결정이 아니라는 내용을 준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 폭등에 항의하는 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15개국이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 내 주목된다. 특히 최근 프랑스 내에서 어부들의 경유 인상 시위가 이어지면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의 이날 발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말한 유류세 인하 조치 추진과는 방향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에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논의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