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난 주말 매년 이맘 때쯤 닥치는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3센트 오른 127.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2주만의 최저치인 124.67달러까지 하락했지만 31일부터 공식적으로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된다는 기상예보에 결국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4달러 이상 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달러 약세도 반등을 지지했다.
유가는 이번 주 급락으로 한주간 3.7% 내렸지만 5월 한 달 간 12.2%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89센트 올라 배럴 당 127.7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