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서비스 정상화 시점이 이날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저녁 8시30분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의 차단으로 인해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애 복구 지연을 알렸다. 카카오 측은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음을 사전 안내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카카오 트위터 공지사항. (사진=카카오팀 트위터 캡처)
이어서는 "현재 서비스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서비스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추가 공지했다.
카카오는 "불편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는 유선 번호도 남겼다. 다만 현재 문의가 많아 연결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3시30분경 SK C&C 데이터센터 전기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안전을 위해 전원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카카오페이, 멜론, 다음카페, 다음뉴스 등 카카오 공동체의 주요 서비스가 접속이 안되거나 원활하지 않았다.
카카오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았다. 카카오 계정 혹은 애플 ID로만 로그인이 가능한 업비트는 이용자들이 거래를 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업비트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2채널 인증의 경우 네이버 인증을 통하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네이버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검색, 뉴스, 쇼핑, 카페, 블로그, 시리즈온, 오픈톡, 스마트스토어센터 등 서비스 일부 영역에서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긴급히 원인 파악 및 대응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