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4일 비대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정부가 정말 순항할 수 있도록, 제대로 힘차게 발진할 수 있도록 당정이 일체감을 갖고 힘을 모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비대위원 9명은 이날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정 위원장은 방명록에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는 8자의 한자를 썼다. "이익을 보면 옳고 그름을 생각하고, 나라 위기를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쓴 유묵이기도 하다.
정 위원장은 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조속한 안정과 정상화가 필요하고 안정적 지도체제 확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면서 "비대위원들과 '우리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출발해야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했다. 이어 "당의 중대소사에 대해 늘 비대위원과 함께 협의하며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내는 데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당헌 96조를 개정한 전국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제기한 가처분신청의 심문이 이날 진행되는 것에 관해서는 "법원이 현명한 판단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헌 96조 개정이 무효로 판결날 경우 이에 기반해 출범한 비대위의 효력정지 또한 유력해진다.
14일 오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