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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하철 시위 전장연에 사과 없다"
입력 : 2022-03-30 오전 10:18:4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사과 요구에 "사과 안합니다. 뭐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십시오"라고 항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다"면서도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리라"고 썼다.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장연이 시민을 볼모로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 주장이다. 이에 당 내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이 대표의 언행을 지적하며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다수를 명분으로 소수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것을 놓고 젠더에 이은 또 다른 갈라치기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문제 삼은 이 대표에 대한 사과를 계속해서 요구 중이다. 전장연은 입장문에서 "사과하지 않을 때는 혐오 차별과 갈라치기 선동하는 국민의힘과 당대표를 향한 투쟁을 별도로 선포할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서 "왜 3·4호선으로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이 투쟁의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볼모 삼아서 시위하지 말라는 표현은 관용적 표현인데 뭐가 문제냐"고 따졌다. 또 장애인단체에 대한 비판을 여의도정치가 그간 금기시해 온 "성역화"라고 규정했다. 
 
앞서 시각 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28일 전장연 지하철 시위에 함께 하며 "정치권을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무릎을 꿇었다. 이 대표가 '시민 볼모', '비문명' 등 과한 발언으로 기름을 끼얹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시로 인수위 차원에서 진화에도 나섰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전장연 입장을 청취하며 이 대표와 거리를 뒀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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