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숙명여대가 해당 의혹에 관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표절 의혹을 공식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숙명여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김씨 논문 표절 의혹을 담당할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예비조사란 부정 행위 의혹에 관한 본조사를 진행해야 할지 검토하는 절차를 뜻한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위 규정에 따르면 예비조사위는 조사 착수일부터 30일 이내에 본조사에 착수할지를 결정해 총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씨는 지난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땄다. 당시 제출한 논문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JTBC는 김씨의 논문을 참고문헌에 없는 독일 화가 '파울 클레' 관련 1980~1990년대 책, 논문들과 비교한 결과 표절 수치가 42%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관해 국민의힘은 “당시 숙명여대의 학칙과 심사 절차에 따라 석사 논문이 인정된 것”이라며 “22년 전 당시의 기준을 따지지 않은 채 제3자가 현재 기준으로 표절을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도 “JTBC가 제시한 42% 표절률은 1999년 석사 논문을 현재의 연구윤리 기준에 적용해, 해당 대학의 정식 조사가 아닌 약식 방법(카피킬러)으로 다른 조건까지 넣어 산출한 것으로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