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된 주식을 조만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측은 “김 처장이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은 지난 4월 주식백지신탁위원회에서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결정을 받았으나 보유한 주식을 모두 처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1일 해명했다.
이어 “직무관련성이 없는 주식은 그대로 보유하거나 추가 매입 및 매각이 모두 가능하다”면서 “해당 주식 역시 일부는 처분했고, 잔여분에 대해서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 처장은 2017년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하던 때 미국 하버드대 동문의 회사 나노바이오시스 주식을 취득했다. 나노바이오시스는 5개월 뒤 미코바이오메드에 합병됐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와 야당 등에서는 김 처장이 나노바이오시스 대표인 유학 동문을 통해 합병이라는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월 김 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도 해당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