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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다, 채무 줄이고 자산 매입 나선다
"기록적 순익 증가 예상해 이같이 결정"
입력 : 2010-07-06 오전 9:07:1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 3위 컴퓨터메모리칩 제조업체 엘피다 메모리가 채무를 줄이고 자산 매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피다는 컴퓨터 판매의 회복세로 인해 정부의 구제자금을 지원 받은 후 1년 만에 기록적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6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엘피다의 타케히로 후쿠다 최고경영자(CEO)는 "엘피다가 합병과 제휴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휴대폰과 텔레비전 칩과 같은 부문에서 "사업 범위를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엘피다는 채무 대 자기 자본 비율을 현재 1.3에서 연말까지 1로, 혹은 심지어 0.3수준으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 국영은행인 일본개발은행은 엘피다에 300억엔(3억4100만달러)의 자본을 투입한 바 있다. 반도체 가격이 2008회계연도에 기록적인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정부 지원과 반도체 업황의 전반적 개선에 힘입어 엘피다도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유키오 사카모토 엘피다 사장은 올 회계연도에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 휴대 장치들의 잇따른 출시로 말미암아 프로그램 구동을 위해 더 많은 메모리들이 필요하게 된 덕분이다.
 
엘피다는 앞서 1년 전 대만 D램 제조업체들과의 제휴관계를 확대하고 정부의 회생 계획에 따라 2012년 3월 말까지 재정상태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쿠다는 엘피다의 현 채권 가격이 이같은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쿠다는 "엘피다가 정부 지원에 의존해선 안되지만 정부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과 대만의 경쟁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2년 3월 이후에도 "엘피다는 일본 정부로부터의 암묵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후쿠다는 밝혔다.
 
엘피다는 현재 300억엔 규모의 12월 만기 채권을 보유 중이다. 후쿠다에 따르면 엘피다는 이에 대비해 전환사채와 달러 채권 매각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엘피다는 지난해 12월14일 1000억엔 규모의 채권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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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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