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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납품거부로 쌍용차 생산중단…"정부 신속 지원 절실"
24·28일 이틀간 가동중단…협력업체 불안감 가중
입력 : 2020-12-23 오후 4:57:0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최근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협력업체들의 납품거부로 생산을 이틀간 중단한다. 정부가 협력업체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책 지원을 발표했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기는 부족한 모양새다. 
 
쌍용차는 23일 협력사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조달 차질로 오는 24일과 28일 이틀간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분야의 매출액은 연 3조1364억원이다. 쌍용차 전체 매출액의 86.54%에 해당한다.
 
쌍용차는 23일 협력사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조달 차질로 오는 24일과 28일 이틀간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쌍용차 측은 "정상적 생산판매활동이 유지돼야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대기업 부품업체들의 납품거부로 인해 여러 중소협력업체와 채권단 모두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에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 5개 업체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가 공급을 끊으면 쌍용차의 모든 차종 생산이 영향을 받는 구조다. 실제 쌍용차는 지난 22일 액슬, 범퍼 등에 납품 문제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라인이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는 협력업체에 줘야 하는 납품대금에 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설득을 하고 있다. 쌍용차가 신청한 이번 회생절차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인 만큼 향후 3개월 동안 상거래 채권에 대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 자체가 이들 협력업체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납품업체는 상거래 채권의 주요 채권자인 만큼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에 납품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자동차업계는 협력업체의 납품 중단이 도미노 현상처럼 퍼지지 않도록 경영진과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협력업체에 대해 정책금융 프로그램 활용과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자금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빠른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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