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수만마리 살처분했지만…"닭고기 공급량은 충분"
입력 : 2020-12-15 오후 5:15:56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가금류와 달걀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하지만 정부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고 유통업계가 보유한 냉동육 물량도 늘어난 만큼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충남 서천 금강호와 경기 안성 안성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14일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인근 500m 지역 출입을 금지하고 반경 10㎞ 내 가금 사육 농장은 이동을 제한했다. 또 해당 지역의 통제 구간에는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전국적 확산 우려와 산란계 농가 의심사례로 정밀검사가 진행중인 1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축산물 매장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병원성 AI는 지난 13일 하루에만 전남 영암에 있는 육용 오리 농장 2곳과 경기도 김포 산란계 농장 3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난 11 26, 전북 정읍에서 2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총 13개 농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3개 농가가 정밀 검사 중이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Km 사육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한다. 이에 따라 15일 기준 87개 농장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 5865000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이미 785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은 진행 중이다. 이에따라 총 665만마리가 살처분 되는 것이다.
 
한편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육계 산지 가격과 오리 산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지난달 26일부터 14일까지 육계 산지 가격은 ㎏당 1288원에서 1362원으로 5.7% 상승했고 오리 산지 가격은 1406원에서 1694원으로 20.5%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달걀 산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154원에서 1144원으로 0.9% 내려갔다.
 
하지만 정부는 가격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고병원성 AI가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농식품부는 “AI 발생에 따른 처분 마릿수는 어제 기준 연간 출하 마릿수 대비 육계가 0.17%, 오리가 1.3% 수준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닭·오리 등의 사육 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주요 유통업체가 보유 중인 닭·오리고기 냉동 재고 물량 역시 평년보다 각각 4.14%, 93.7% 증가했기 때문이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