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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한다
인수대금 8000억~9000억원…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가속화
입력 : 2020-12-09 오전 9:44:08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소프트뱅크 그룹 내 로봇개발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조만간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소유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가격 등 세부조건에 대한 협상을 끝내고 조만간 인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지분을 나눠서 인수하는데 가격은 8000~90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소유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가격 등 세부조건에 대한 협상을 끝네고 인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0년대 초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내 대학 벤처로 설립돼 보행 로봇을 연구해왔다.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가 2017년 소프트뱅크에 다시 인수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보행로봇은 험지에서도 균형 잡는 능력과 강한 활동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개 '스폿'은 네 발로 걷고 뛰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능력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수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웨어러블 로봇과 로봇 다리로 걸어다니는 자동차 등을 선보였는데 조종이 가능하고 험지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임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미래에 자동차 50%, 개인용 비행체 30%, 로봇 20%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그룹으로서 언제나 다양한 전략적 투자와 제휴 기회를 지속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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