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통합보험사 '신한라이프', 빅3 넘본다
2020-10-05 06:00:00 2020-10-05 06: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내년 7월 출범 예정인 신한금융그룹 통합보험사 신한라이프가 자산 기준 업계 4위 수준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삼성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3위를 넘볼 수준이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의 시너지 창출과 조직문화 통합 등 화학적 결합이 신한라이프의 생명보험업계 '빅4' 체제 구축을 위한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올 상반기 말 자산규모(별도 기준)는 각각 34조9859억원, 32조8537억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자산규모를 합하면 신한라이프(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의 자산규모는 약 67조839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생명보험업계 4위인 NH농협생명(64조9210억원)의 자산을 넘는 금액이다. 현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규모 순위는 각각 업계 6위, 8위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생보업계 3위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순익은 각각 약 744억3000만원, 1374억5633만원이다. 이들의 합산 순익은 약 2118억8633만원으로 한화생명(1758억1383만원)을 제치고 업계 3위에 안착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산 영업이익(3008억4043만원) 역시 삼성생명(5389억5800만원)과 교보생명(4867억7010만원)에 이은 업계 3위 규모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신한생명은 TM(텔레마케팅) 채널에, 오렌지라이프는 대면영업 채널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양 사는 보장성보험, 변액보험 등 주력 상품군은 물론 설계사 성비, 연령층도 달라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화학적 결합에 진통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렌지라이프는 비교적 자유로운 외국계 문화가 형성된 반면, 신한생명은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현재 부서 이동 등 인력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전체적으로 크게 이질감이 느껴진다던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영업스타일 등 양사가 겹치는 부분이 적어 서로가 배울점이 많아 시너지를 통한 시장확대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그룹 통합보험사 신한라이프가 내년 7월 출범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생명 본사(왼쪽)와 오렌지라이프 본사 전경. 사진/각 사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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