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시국에 성경모임” 분통
입력 : 2020-09-24 16:16:15 수정 : 2020-09-25 08:39:2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최초 확진 교사가 성경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성경모임 참석 당시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이었으며 방역당국이 종교 소모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당부했던 만큼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에 위치한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지난 22일 최초 확진된 후 23일까지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13명은 어린이집 관계자 3, 원생 2, 가족 3명을 비롯해 교사 관련 성경모임 2, 성경모임 방문자 3명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 교사는 지난 13일 동대문구에서 열린 성경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모임에 참석할 당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었다. 다음날인 14일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지만 방역당국은 모든 종교행사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소모임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해당 교사가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어린이집 내 집단감염을 키웠다는 비난 여론이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 지역 맘 카페 회원은 저런 사람들이 아이들을 돌본다는 게 화가 난다어디에서 누구로 인해 코로나 걸릴지도 모르는데 성격책 집에서 혼자 보면 안 되는 건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커뮤니티 회원도 애들 위해서 안 가면 안 됐었나? 내 자식이 저 교사 때문에 코로나 걸렸으면 가만 안 있는다. 손해배상 청구할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을 임시폐쇄하고 즉시 긴급방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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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권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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