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
한국수자원공사와 MOU…전력 70% 공급해 온실가스·비용 절감
입력 : 2020-09-24 14:08:21 수정 : 2020-09-24 14:08:2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친환경 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전력에서 70% 비중을 차지하게 한다.
 
서울시는 24일 청계청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내 수열에너지 우선 적용 △광역상수도 원수의 안정적인 공급, 기술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친환경 도시공간 조성 등에 협력한다.
 
그동안 민간 부문에서 수열에너지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공공 인프라에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다. 수열에너지의 활용은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등 일부 세계 대도시권에 도입되고 있으머 국내 민간부문에서는 지난 2014년 서울 롯데월드타워 등에 적용된 바 있다.
 
수온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 따뜻한 물의 특성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근처를 통과하는 한강수 광역원수관 물을 이용해 열교환 장치인 ‘히트펌프’를 통해 하천수의 열을 실내의 열기·냉기와 교환시켜 냉·난방에 사용한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냉난방의 약 70%를 수열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난방을 사용할 때보다 온실가스를 연간 약 1000톤 감축하고, 대규모 지하공간의 냉난방 운영에 필요한 전기료 등 운영비도 매년 3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와 달리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 부지 보상비, 설치 공사비 등 약 205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냉각탑 역시 필요 없어 시민에게 소음과 진동 없는 녹지광장을 제공하고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법규상 일정 비율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해야 했지만 태양열·지열·연료전지 모두 불가능했다"며 "센터에 관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수열에너지가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친환경 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미지/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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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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