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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티빙' 기업결합 심사 철회…"통합 OTT 출범엔 문제없어"
"사업전략 변경 논의로 공정위 심사 철회"
2020-09-23 17:30:04 2020-09-23 17:30:04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JTBC가 CJ ENM과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시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했던 티빙 주식 취득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했다.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통합 OTT 플랫폼 출범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목소리가 나왔지만, 양사는 "사업 일정에 변화는 없다"며 일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최근 지난 5월 제출했던 '티빙'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했다. 당초 JTBC는 물적 분할한 법인 '티빙'에 대한 주식을 20% 이상 취득하고 JV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통합 OTT 플랫폼 론칭에 합류하기로 약속했으나,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JTBC의 지분율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 합작법인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 등 사업전략 변경 논의로 인해 JTBC가 (공정위 심사를)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지분 15%, 비상장법인의 20% 이상을 취득할 경우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하고 이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외부투자가 생기면서 지분율이 떨어진 JTBC는 기업결합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양사는 JV 설립과 통합 OTT 플랫폼 출범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단순 사업 전략 변화로 인해 상황이 바뀌어 공정위 심사가 필요 없어졌을 뿐이라는 것. 오는 10월 1일 계획된 CJ ENM과 티빙 사업부 물적 분할도 일정대로 진행된다.
 
JTBC 측도 "양사의 관계에는 문제가 전혀 없고, 긴밀하게 추가적인 사업제휴를 갖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JV 지분율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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