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라이언로켓, '시각장애인용 활자책' 음성으로 선보인다
"20분 분량 음성 데이터, 자연스러운 음성 변환"
입력 : 2020-09-23 10:03:05 수정 : 2020-09-23 10:03:0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 C&C가 음성합성 기술 스타트업과 함께 시각장애인용 활자책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SK㈜ C&C는 23일 라이언로켓과 '인공지능(AI) 텍스트 음성 변환(TTS) 사업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이언로켓은 AI를 활용해 화자의 목소리와 말투를 모사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4월 총선 MBC 개표방송에서 AI 캐스터 목소리로 실시간 개표상황과 지역별 후보자들을 알려주는 ‘AI LIVE’ 방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자연어 처리 및 텍스트 음성 변환 고유 기술을 결합해 문화 및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 공동 발굴에 나선다. 먼저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문화체험을 돕기 위해 활자책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양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천연기념물 소개용 점자감각책에 들어가는 이야기해설 제작을 지원했다. AI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를 이야기 해설에 재현했다. 천연기념물 이야기해설은 오는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날)에 맞춰 천연기념물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에 수록돼 전국 시각장애인 단체 및 맹학교에 배포된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이 운영중인 모바일 소리책 앱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AI 텍스트 음성 변환의 핵심은 빠른 음성 합성 속도다. 20분 분량의 음성 녹음 데이터만 있으면 화자의 목소리·톤·억양·발음·속도 등의 특징을 분석해 문장을 자연스럽게 읽는다. 목소리 제공자가 오랜 시간 녹음한 음성을 자음, 모음으로 나누어 소리를 붙이는 기존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과 달리 AI가 제공자의 말뭉치를 그대로 분석 학습하기 때문이다. 
 
이석진 SK㈜ C&C 채널·마케팅그룹장은 "이번 협력으로 시각장애인 교육 및 문화 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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