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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1850선에서의 힘겨루기
글로벌 증시보다 내수 수급에 의한 강세 지속
2008-05-07 11:11:00 2011-06-15 18:56:52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시장이 금융주와 원자재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와 대만 시장 등 아시아 시장도 양호한 모습을 보여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11시 현재 3포인트 오른 186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1포인트 내린 65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연기금과 투신, 증권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개인의 차익매물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소폭 매도로 전환되면서 시장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최근 들어 4일째 강한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연기금의 대형주 매수는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기관 매수가 유입되고 있어 기관들은 추가 상승의지를 보이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전기전자업종과 운수장비, 금융업종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에 대한 매수가 강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강도가 중소형주와 비교해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업종별로 자동차주와 조선주가 크게 올라 운수장비 업종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두산그룹주의 강세로 기계업종도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철강업종 주요 종목들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상승세를 주도한 전기전자업종과 은행 등 금융주들은 소폭 하락하고 있고 건설업의 주요 종목들이 내려 건설업종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증권사들의 호평이 나온 삼성중공업이 5% 넘게 오르고 있고 MS와 현대차의 제휴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오토넷, 기아차, 현대차 등 현대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증권사들의 긍정적 코멘트가 이어지는 의약업종 종목들의 상승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액면분할 이후 첫거래에서 중외제약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일양약품, 녹십자 등도 강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NHN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NHN이 실적부진과 관련된 리포트가 집중되면서 5% 넘게 하락하고 있고 다음과 SK컴즈 등 포탈관련주들의 하락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풍력,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들과 주요 IT부품주들의 강세가 나타나며 동국산업, 태광, 성광벤드, LG마이크론 등의 종목들이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

테마별로 수산주와 구제역 주 등 조류독감 수혜주들이 급등세고 수입육 유통업체들의 강세도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 조선기자재, 사료주, IT부품, 장비주들이 크게 올라 종목별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강세는 나타나고 있지만 기계적 매수에 의한 상승이라는 점과 옵션만기, 금리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탄력이 줄어들고 있어 추격매수보단 여전히 관망하는 가운데 시장 변화상황을 체크해 보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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