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모주시장 박터진다…빅히트 등 최소 10개 청약
입력 : 2020-09-17 14:49:06 수정 : 2020-09-17 15:07:4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기업공개(IPO)시장의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다음달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000대 1 이상의 공모청약 경쟁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월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노브메타파마, 미코바이오메드 등의 바이오기업 공모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 확대 움직임도 시장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최소 10개 기업의 공모청약이 실시된다. 오는 9월22~23일에는 친환경·에너지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의 청약이 진행되고, 24~25일에는 반도체 전공정 검사장비 기업 넥스틴, 25일과 28일에는 미생물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가 청약에 나선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최근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10월 첫 주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청약이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25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해 10월5~6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0만5000~13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7487억~9626억원이다. 
 
앞서 실시된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몰린 증거금이 58조6000억원에 육박했음을 감안하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된 증거금 58조원 가운데 투자자예탁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형태로 증시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금은 약 29조원이다. 해당 자금은 다음 공모주 청약에 다시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월에는 피플바이오, 노브메타파마, 미코바이오메드 등 바이오 기업들도 나란히 청약을 실시한다. 피플바이오가 10월7~8일, 노브메타파마는 10월12~13일, 미코바이오메드는 10월13~14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노브메타파마와 미코바이오메드는 IPO를 앞두고 주가가 치솟고 있다. 대사질환 신약개발회사 노브메타파마의 주가는 지난 3월 1만7000원대에서 현재는 4만4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 초에는 5만3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도 올해 초 6800원대에서 현재 2만3000원대까지 뛰었다. 
 
이번에 상장하는 바이오기업들은 IPO일정이 예정보다 미뤄졌다. 금융당국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을 받아 새로 제출하면서 일정이 변경된 탓이다. 공모주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이들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만큼 금융당국이 꼼꼼한 심사와 함께 공모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일반 청약 비중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신규 상장기업 공모주의 20% 이상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하도록 돼있는데, 이를 더 높여 개인투자자의 배정물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논의 단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기존대로 20%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다.
 
10월 말까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다수 기업의 청약이 예정돼 뜨거운 공모청약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일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을 위해 삼성증권 지점을 방문한 투자자들. 사진/삼성증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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