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업장 '쏠'에 담는다…신한은행의 상생법
소상공인 가게 위치 광고로 제공…'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 확대 차원…다음달 중순쯤 본격 시행
입력 : 2020-09-09 14:40:32 수정 : 2020-09-09 14:40:3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은행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고객 사업장 위치정보 광고를 자사 앱 '신한 쏠'에 담는다. 소상공인 지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자영업자와의 상생구조를 확대라는 선순환 전략을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위치기반서비스 약관을 개정하고 모바일 뱅킹 채널과 관련한 정보 제공 서비스에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이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영업 채널을 활용해 소상공인 가게를 홍보한다.
 
약관 시행일은 오는 10월8일로, 이르면 내달 중순께부터 신한 쏠 앱에서 소상공인 가게가 표시된 위치 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광고 대상 업체는 신한은행 영업점에 해당 프로그램을 등록한 고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인근의 소상공인 사업장 위치정보를 담은 광고가 고객에게 전달될 것"이라면서 "아직 초기 단계로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의 홍보 채널 확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간 신한은행은 영업점 내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로 내점 고객들에게 인근 소상공인 가게를 홍보해왔다. 이번에는 신한 쏠이라는 비대면 플랫폼을 추가해 마케팅 채널을 확장한 셈이다. 
 
주요 금융사들은 지난 4월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한 영업점 인근의 식당을 돕기 위해 선결제·구매를 실시하는 '착한 소비자운동'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해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5월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왔다.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 결과다. 지난 8일에는 소상공인 역량강화를 위한 '자영업자 지원제도'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2017년부터 운영한 '신한 소호(SOHO) 사관학교'는 최근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2.0 버전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은행 본업인 금융 분야에서도 지원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일 도입한 '소상공인 퀵(Quick) 정산서비스'는 소상공인의 대금회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시 최대 20일 후에 받을 수 있는 매출 대금을 매출 발생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시 이차보전대출은 비대면으로 신청·약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 4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 런칭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인근지역 소상공인 대표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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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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