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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태백 가덕산 풍력2단지 수주
풍력 사업 EPC에 발전사업까지…재생에너지 사업 속도
2020-09-04 09:49:20 2020-09-04 09:49:2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4일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는 21MW(메가와트) 발전용량을 갖춘 풍력발전단지다. 총 사업비는 660억원이다. 이중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규모는 471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신규 인허가를 받은 국내 육상 풍력단지의 45%를 수주했다. 지난 2018년부터 태백 가덕산 1·2단지 64.2MW, 양양 만월산 42MW, 태백 하사미 16.8MW 등 총 123MW 발전용량의 풍력 발전시설을 확보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국내 육상 풍력발전 신규 인허가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공사뿐 아니라 발전운영에도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쌓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경주 풍력 1·2단지에서만 연간 약 6억원의 배당수익을 얻고 있다. 올해 말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태백 가덕산 1단지(43.2MW)에서도 내년부터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수주 및 운영 중인 풍력단지와 프로젝트 추진 중인 풍력단지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약 100억원의 배당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에는 연간 배당이익을 200억원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미래성장 사업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양양 만월산 풍력단지가 올해 착공했고, 태백 하사미와 태백 가덕산 2단지도 내년 초에 착공 예정”이라며 “특히 양양 만월산과 태백 가덕산 2단지는 발전운영에도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외에도 11건의 풍력단지를 추진 중이다. 이 중 3건은 수주 가시권에 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약 10년 전부터 풍력발전을 토목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풍력사업 EPC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입지분석과 풍황분석, 사업성 검토 등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며 풍력분야 기초 체력을 키웠다. 회사는 육상풍력 외에도 완도에서 400MW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경주 풍력발전사업단지. 사진/코오롱글로벌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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