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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격상…정부, 문화·관광 할인 중단
2020-08-16 11:38:29 2020-08-16 11:38:2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정부가 어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어촌마을 체험비용 할인 지원’을 잠정 중단하고 3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문화·여가 소비할인권의 배포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이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의 지역 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창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중대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했다. 사진/뉴시스
 
먼저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한 어촌체험관광 할인지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추후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과 방역 상황 등을 감안해 검토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발급된 할인권은 오늘 9월 말까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사용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위생 및 방역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문화·여가 소비할인권 6종의 시행 일정을 조정한다. 
 
앞서 문체부는 숙박?여행?공연?전시?영화?체육 분야에 3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예산 904억원을 투입해 분야별 할인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 일정이 중단 또는 연기된다.
 
우선 이달 14일부터 시행 중인 영화, 박물관의 경우 현재까지 배포된 할인권은 철저한 방역 하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후 예정된 할인권 배포는 잠정 중단한다.
 
영화의 경우 1차 배포된 할인권은 이달 17일까지 사용기한 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18일부터 배포할 예정이었던 2차 배포분 배포는 중단한다. 박물관 전시 할인권도 이미 배포된 200여장은 사용할 수 있지만 16일부터 전국 단위 발급을 모두 잠정 중단했다.
 
미술 전시, 공연, 민간실내체육시설 등 아직 예약 또는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할인권들은 시행 일정을 전면 연기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추후 상황이 안정돼 다시 시행할 경우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하고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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