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시장은 초접전…하반기 추가 M&A가 변수
M&A로 매출 키운 LG·SK군…KT군 매출에 근접
현대 HCN 인수·넷플릭스 제휴로 공세 나서는 KT군
2020-08-17 12:00:00 2020-08-17 1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료방송시장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TV 인수합병(M&A)에 성공한 LG군과 SK군이 매출 규모를 키우면서 1위인 KT군을 바짝 쫓은 것이다. 이에 KT군은 현대 HCN 인수, 넷플릭스 제휴를 통해 하반기 시장 공세에 나섰다. 반격에 나서는 KT군과 추가 M&A 등으로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판도 변화가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은 상반기 9000억원대 유료방송 매출 규모를 올리며 접전을 펼쳤다. 
 
KT의 IPTV 매출은 1분기 4177억원, 2분기 4076억원을, KT스카이라이프는 플랫폼 매출로 1분기 536억2000만원, 2분기 525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KT군의 상반기 매출 규모는 932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컨슈머스마트홈 부문 IPTV 매출이 1분기 2811억원, 2분기 280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의 경우 전년 대비 12.5% 늘어난 수치다. LG헬로비전 홈분야 방송매출은 1분기 1745억원, 2분기 1722억원이다. 상반기 LG유플러스의 IPTV 사업과 LG헬로비전의 방송 매출은 총 9083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 실적이 포함된 SK텔레콤 미디어 사업 매출은 1분기 매출은 8235억원, 2분기 9184억원이다. 지난해 분기 평균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이 3000억원 수준이었던 점과 티브로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6551억원이었던 점, 2분기 매출 성장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IPTV와 케이블TV 매출이 대략 9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KT 올레tv는 지난 3일 넷플릭스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사진/KT
 
하지만 하반기는 KT군 중심 반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M&A와 넷플릭스 제휴 등을 통해 1위 다지기에 나서려는 것이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현대HCN 인수를 추진 중이다. 최근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확정될 경우 KT군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35.47%로 점유율이 상승한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24.91%), SK브로드밴드(24.17%)와 점유율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릴 수 있다. 여기에 이달부터 제휴가 시작된 올레tv와 넷플릭스 효과가 더해질 수도 있다. 실제 넷플릭스와 제휴해온 LG유플러스는 1년새 가입자가 49만명 늘어난 바 있다. 때문에 하반기는 KT주도 유료방송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수의계약을 추진 중인 CMB를 누가 가져자느냐에 따라 판도 변화가 다변화될 여지는 있다. CMB는 이동통신사와 직접 매각 협상에 나서고 있다. CMB 점유율은 4.58%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나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 격차를 변화시키기 힘든 상황에서 하반기는 M&A 중심 점유율 경쟁이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KT군의 현대 HCN 인수 마무리 여부와 CMB 등 추가적 M&A 결과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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