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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2분기 영업익 1690억 '역대 최대'
2020-08-13 16:55:42 2020-08-13 16:55:42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748억원, 영업이익이 1690억원, 당기순이익이 131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연간 대비 3배 수준의 경영실적이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의수 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지속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커지는 구조"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전망에 대해 "통상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였지만 올해 추세는 다르다"며 "4분기는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는 시기라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측해도 올 연간 매출은 올해 상반기 매출의 2배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젠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진단시약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세계 각국의 공급요청이 이어져 현재 씨젠은 국내를 포함해 약 70여개국에 코로나 관련 제품을 수출 중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만 진단 관련 장비가 500대 이상 판매됐다. 진단 장비는 코로나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시약도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회사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게 씨젠 측의 설명이다.
 
씨젠은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창사 이후 지난 20년간 분자진단을 위한 경쟁력 높은 실시간 유전자증폭장비(PCR)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노하우와 특허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향후 신제품들은 이런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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