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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용 전기차브랜드 ‘아이오닉’ 공개…“패러다임 바꿀 것”
2020-08-10 09:00:42 2020-08-10 09:00:4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하고 2024년까지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가 별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된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규 차명 체계에 따라 △내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으로 명명됐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아이오닉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최초로 적용된다. 또한 아이오닉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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