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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453억원…전년비 3.7배↑
2분기 순익 268억원…월간 활성 이용자수 은행 1위 유지
2020-08-05 09:12:40 2020-08-05 09:12:4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순이익으로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96억원 대비 372%가량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만 보면 268억원을 시현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순이익 185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
 
표/카카오뱅크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114만 건에서 6개월만에 218만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신용카드는 7월 말 26만 건의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화기기(ATM) 비용으로 상반기 중 260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는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14.03%이다. 이 기간 연체율은 0.22%, 순이자마진(NIM)은 1.60%을 기록했다. 6월 말 카카오뱅크의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뱅킹앱 사용도 작년 5월 이후 은행권 1위를 유지 중이다.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말 1062만명에서 6월 말 1173만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1134만명에서 1254만명으로 늘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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