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용위성 '아나시스 2호', 궤도 안착 성공
발사 10일만에 정지궤도 안착…군, 10월 인수해 연말까지 시험평가
입력 : 2020-07-31 09:21:23 수정 : 2020-07-31 09:21:2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국 최초의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31일 정지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10일 만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나시스 2호가 약 10일간의 궤도 이동을 통해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7시11분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나시스는 육·해·공군 통합전술을 가능하게 하는 위성통신 체계를 뜻한다.
 
한국 최초의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 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목표 궤도에 진입한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본격적인 임무 개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우선 약 한 달간 위성체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 등에서 성능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후 군은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0월쯤 아나시스 2호를 최종 인수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지상 단말기 8종과 연결 후 운용성을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연말까지 진행하게 된다. 아나시스 2호가 임무에 본격 투입되는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아나시스 2호가 정상적으로 운용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보다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 회피 성능이 3배 이상 강화됐고 데이터 전송용량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30여개의 각 군 무기 체계와 상호 연동해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지형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 지상 통신체계와 달리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전 지역 어느 곳이든 24시간 안정적 통신은 물론, 해외 파병지역을 포함한 원거리 지역의 통신망 지원이 가능해진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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