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추천영화)‘파리의 인어’ 외 4편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반도’가 이번 한 주도 극장가 전체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점이 ‘코로나19’ 문제를 제외하고도 국내 극장가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 준 결과다. 매년 반복되는 성수기 관객 쏠림 현장이 ‘코로나19’로 발길을 끊은 관객들의 선택권을 더욱 좁게 만들어 버렸다. 극장 입장에선 고사 직전 상황에서 ‘반도’의 등장이 단비처럼 반갑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선 ‘반도’외에는 달리 볼 영화가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1위 ‘반도’를 제외하면 박스오피스 2위부터 10위까지는 일일 관객 동원 1만이 채 되지도 않는다. 스크린 점유율은 ‘반도’에 비해 1/4수준으로 떨어진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배급 질서를 지켜내던 상황이 오히려 그리울 정도다. (2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반도

 

주연: 강동원, 이정현, 이레

감독: 연상호

개봉: 7월 16일

누적 관객 수: 226만 7805명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 바깥세상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 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석 일행을 습격한다.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 이들과 함께 반도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로 한다.

 

토마토 추천평: 부산행 KTX에 갇힌 종말의 시대

토마토 별점: ★★★

 

 

 

알라딘

 

주연: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감독: 가이 리치

개봉: 7월 21일(재개봉)

누적 관객 수: 1257만 3514명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섰다가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도 못했던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데. 알라딘은 과연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고 행복한 결말을 만나게 될까.

 

토마토 추천평: 디즈니의 마법은 영원히 유효하다

토마토 별점: ★★★

 

 

파리의 인어

 

주연: 마릴린 리마, 니콜라스 뒤보셸, 로시 드 팔마

감독: 마티아스 말지우

개봉: 7월 23일

누적 관객 수: 5130명

 

낭만으로 빛나는 파리의 밤, 세느 강변에 ‘인어’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나는 심장이 터져버렸어요.” 더 이상 사랑은 없다고 믿는 남자 ‘가스파르’는 세상에 남은 마지막 인어 ‘룰라’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는 모두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사랑하면 안 되는 운명으로 만난 ‘인간’과 ‘인어’의 꿈같은 로맨스가 펼쳐진다.

 

토마토 추천평: 어차피 판타지란 말인가?

토마토 별점: ★★

 

 

블루아워

 

주연: 카호, 심은경, 유스케 산타마리아

감독: 하코타 유코

개봉: 7월 22일

누적 관객 수: 8442명

 

“나도 모르는 사이 어른이 되어버린 느낌, 너도 알지?”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 고향으로 오라는 엄마의 전화에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는 당장 떠나자고 말한다. 돌아가고 싶지 않던 그곳이지만, 어쩌면- 괜찮을지도 몰라. 몸과 마음이 지친 당신을 위한 힐링 스토리.

 

토마토 추천평: 왜 내게 스트레스를 주십니까?

토마토 별점: ☆

 

 

#살아있다

 

주연: 유아인, 박신혜, 전배수

감독: 조일형

개봉: 6월 24일

누적 관객 수: 186만 6463명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의 공격에 통제 불능에 빠진 도시. 영문도 모른 채 잠에서 깬 ‘준우’(유아인)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고립된 것을 알게 된다.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고립된 상황. 연락이 두절된 가족에 이어 최소한의 식량마저 바닥이 나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준우’. 하지만 그 순간 건너편 아파트에서 누군가 시그널을 보내온다. 또 다른 생존자 ‘유빈’(박신혜)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게 된 ‘준우’는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는데.

 

토마토 추천평: 그래도 당신은 살아있습니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