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일상화한 가운데 은행들이 고객들의 창구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신청서를 미리 작성하거나 앱을 통해 신청하는 은행 방문 사전예약 서비스 등이다. 업무처리 시간 단축으로 고객들의 감염 우려도 낮추면서 영업 효율화를 모색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KB모바일 신청서 미리 작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KB모바일 사전 업무신청 서비스'를 개편한 것으로,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대기시간 동안 금융거래 신청서를 휴대폰으로 미리 작성해 업무처리 시간을 줄이는 서비스다. 가능한 업무는 가계대출 관련 업무, 통장재발행, 비밀번호 변경, 전자금융 신규 등이다.
고객은 간단하게 휴대폰 카메라로 영업점에 배치된 QR코드를 촬영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B스타뱅킹·리브 번호표 또는 스마트 예약상담과도 연계했다. '영업점 방문내점요청' 문자가 오면 '신청서 미리작성하러가기'만 누르면 된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영업점 '스마트창구 Plus'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적용대상 업무는 입금, 출금, 환전, 전자금융 및 비밀번호 변경 등과 같은 변경·신고 업무다. QR코드 접속을 통해 고객 스마트폰에서의 신청서 작성을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인증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편의성이 있다. 영업점의 태블릿PC도 이용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을 배려해 화면 메뉴를 사용자 중심으로 최대한 직관적이게 구성했다"면서 "손님이 사전작성을 했더라도 영업점 창구에서 직원이 최종 업무처리하지 않으면 거래가 완료되지 않아 안심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 실시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예약 서비스다. 238개 영업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신한 쏠'을 통해 모바일 번호표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역시 수도권 400여개 영업점에서 모바일 번호표를 제공한다. 모바일 번호표를 이용하면 고객은 대기고객 현황을 알 수 있어 대기시간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비대면 영업 확대로 은행을 방문할 일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 창구를 찾아야 할 일은 적지 않다. 대출과 같이 한 고객 당 업무 처리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대기시간이 과거보다 늘었다는 인상도 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로 수기로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창구에 몰리다보니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고객들의 창구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여의도의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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