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4사, 5G '디지털 뉴딜'에 25조 투입…농어촌 인프라 공동 구축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투자도 동의
과기정통부, 투자 세액공제·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지원
입력 : 2020-07-15 16:49:49 수정 : 2020-07-15 16:49:4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4사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3년간 25조원을 투입한다. 정보가 축적되고 활용될 '데이터댐'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인 5세대 이동통신(5G)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5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합의했다. 최 장관은 "디지털 뉴딜은 한국만의 정보통신기술(ICT)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라며 "데이터댐에 모인 다양한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이 5G"라고 강조했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이통 3사 CEO 간담회. 사진 왼쪽부터 구현모 KT 사장,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박정호 S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과기정통부
 
이를 위해 통신 4사는 오는 2022년까지 3년 동안 24조5000억~25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 공공 인프라 등에 5G 환경을 마련한다. 품질·서비스 불만이 이어지는 5G 환경을 개선해 구체적 투자 계획을 세운 것이다. 간담회 브리핑을 맡은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디지털 뉴딜에 대해 통신 사업자들이 공격적인 목표를 갖고 최대한의 투자치를 제시한 것"이라며 "내년, 내후년의 계획이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6대 광역시 중심의 다중이용시설 2000여개·지하철·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내년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 중심의 다중이용시설 4000여개·KTX·SRT △2022년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부 등으로 확장한다.
 
이와 더불어 농어촌 인프라,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등 공동 투자 방안도 논의됐다. 박정호 SKT 사장은 'K콘텐츠' 경쟁력 향상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건의했다. 구현모 KT 사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 효율성 제고와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공동 구축을 제안했다. 이날 함께 자리 한 이통사 대표이사(CEO)들은 이러한 방안에 공감하며 공동 투자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이통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통신사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 세액공제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사안으로, '한국판 뉴딜' 발표 전부터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재부 세법 개정안에 반영하기로 결정했고, 향후 세부 세율이나 범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역시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주파수의 재할당 문제와 이번 디지털 뉴딜 지원 정책은 별개로 진행한다.
 
최기영 장관은 "5G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은 체감품질 개선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분발할 시점"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5G가 새로운 돌파구와 접근법을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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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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