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IB부문 키우기 박차
임원 10명 중 7명 기업금융 담당…"역량 강화 차원"
입력 : 2020-07-13 17:55:18 수정 : 2020-07-13 17:55:1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카카오페이증권이 기업금융부문 임원을 늘리며 투자은행(IB)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올해 2월 출범 이후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 속 투자문화' 조성을 추진한 데 이어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기업금융 조직을 강화하며 IB사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이주병 전 바로저축은행 종합금융부 이사와 이성철 전 NH투자증권 종합금융부 이사대우, 주기종 전 상상인증권 채권영업팀 상무보를 각각 기업금융영업과 채권영업을 위한 비등기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주병 이사와 주기종 이사는 카카오페이증권 내 부동산금융본부와 종합금융본부를, 이성철 실장은 IB영업1본부장을 맡게 된다. 이로써 카카오페이 임원은 김대홍·윤기정 대표와 신원근·김주원 비상무이사·조상현 감사 등 등기임원 5명을 비롯해 44명의 비등기임원까지 모두 49명으로 꾸려지게 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임원 선임에 있어 가장 힘을 준 부문은 기업금융이다.
 
올들어 카카오페이증권은 원태희 전 한양증권 법인영업부 이사대우와 이경택 전 아시아신탁 부장, 박해원 전 테라펀딩 프로젝트금융실 팀장 등 8명을 기업금융엽업을 담당할 비등기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하고 메리츠증권 출신의 김대암 기업금융센터 이사와 리딩투자증권 출신의 윤재현 기업금융센터 이사 등 34명을 재선임했다.
 
증권사 출범 이후 현재까지 임기가 만료된 임원이 5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금융을 담당할 임원진이 더 늘어난 것이다. 비등기 임원 10명 가운데 기업금융영업 담당만 7명(66%)에 달한다. 이들은 IB영업본부와 종합금융본부, 기업금융센터, 부동산금융본부에서 기업금융영업을 추진하게 된다.
 
카카오페이의 이같은 행보는 증권업의 수익성과 지속성을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이익의 대부분이 위탁 매매(브로커리지)가 아닌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할 때 IB 사업 확대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역시 이달 초 간담회에서 "1차적으로 리테일 부문을 완벽히 셋업(setup)해 안착시킨 후 IB 부문에서의 디지털화를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페이증권 신규 사업 진출과 기존사업 안정화, 고도화를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 바 있다. 자금 대부분은 전산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지만, 추후 고도화된 시스템과 인력을 기반으로 한 IB 영역의 확장도 카카오페이증권 비즈니스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경영쪽 관련 임원이 더 늘어난 것은 아니고, 임기 만료 등으로 공백이 생긴 자리에 임원을 새롭게 선임한 것"이라며 "당장 IB나 신사업을 확대한다는 것보다 홀세일이나 법인, 영업쪽에서 경험이 많은 인력을 채용해 역량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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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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