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L타워 인수 나선 신한리츠운용, 알파리츠 성장곡선 그릴까
신한알파리츠 차입금 관련 안건 주총에서 통과
1조원 규모로 발돋움 위해 공격적 자산 인수
입력 : 2020-07-14 09:10:00 수정 : 2020-07-14 09:10:0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2: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준영 기자] 신한생명 L타워가 상장 리츠인 신한알파리츠(293940)의 자산으로 편입될까? 투자대상을 늘려가고 있는 신한리츠운용이 L타워를 품에 안고 신한알파리츠의 규모를 키울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생명 L타워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타워는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사옥으로 신한생명이 2016년 2월부터 매입해 입주해있다.
 
크래프톤타워 전경. 출처/신한리츠운용
 
해당 사옥은 신한생명이 올해 초부터 매각을 진행해왔다. 2022년부터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신지급여력제도 킥스(K-ICS)가 시행됨에 따라 부동산 자산을 처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기존 규제보다 더 많은 준비금을 쌓도록 규제한다. 
 
신한생명 L타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보유하던 건물이다. 신한생명이 2016년부터 신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약 22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리츠운용은 L타워 매입을 마무리 한 뒤 이를 신한알파리츠에 자산으로 추가 편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한알파리츠의 현재 시가 총액은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신한리츠운용 설립 당시 세웠던 규모 1조원에 아직 못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신한알파리츠는 판교에 위치한 크래프톤타워, 용산더프라임, 강남 대일빌딩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종속회사인 신한알파용산리츠, 신한알파광교리츠 등을 통해 각각 용산더프라임, 대일빌딩 등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입금 계획 관련 안건을 올려 승인을 받았다. L타워 매입을 위한 재원마련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한리츠운용은 올해 초 대일빌딩 인수과정에서도 대출 형태로 투자금을 조달한 뒤 유상증자를 통해 일부 대출금을 상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올해 초 서초 하이트진로 인수를 아깝게 놓친 신한리츠운용은 이번 신한생명 L타워 편입을 통해 알파리츠 규모를 더욱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리츠운용은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자산 편입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이천 단천리 물류센터를 약 600억원에 매입했고 최근 트윈시티 남산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리츠의 시대’가 오면서 운용사들이 리츠를 통해 우량 자산을 편입하면서 펀드 만기에 따라 매각을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신한리츠운용 역시 해당 시장 상황을 감안해 다소 공격적으로 자산편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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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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