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MK는 친절이다."
이른바 '친절한 택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본 MK그룹의 유태식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1960년 일본 교토에서 10대의 차로 택시회사를 시작해, 친절함을 슬로건으로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일본 택시 업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연사로 나섰습니다.
2010년 현재 일본 8개 주요도시에서 2000여대의 택시를 운영 중인 MK그룹은 그 성공 요인으로 창업 초기부터 노동자들의 생활 편의를 고려하고,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 부회장은 기사들의 무단결근과 지각이 잦았던 창업 초기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 24명의 기사들 집을 일일이 방문한 후, 노동자들의 열악한 주택 상황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후 기사들의 결근과 사고 건수가 줄어들었고, 친절교육을 통해 인사를 하지 않으면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당시 일본 택시 업계는 이 운동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승객들의 호응을 토대로 그의 '친절 경영'은 일본사회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유 부회장은 그 후에도 장애인 우선 승차와 자발적인 요금 인하 등의 새로운 변화를 실천했습니다.
그는 "경영자는 종업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면 안된다"고 지적하며 "모든 책임은 경영자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일본 사회에서 택시기사는 기사 본인이나 가족 모두가 비하하는 직업"이었지만 지금 MK의 택시 기사들은 "자손대대로 영광이라는 말을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전역에 2만5000대의 택시로 10만명의 기사를 채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유태식 부회장은, 일본에서 성공한 한국인 경영자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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