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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연구원, '노피싱 대책 연구' 실시…보이스피싱 척결
연내 연구 성과 발표…"정부 정책운영에 기여"
2020-06-25 17:52:29 2020-06-25 17:52:2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 척결하기 위해 해법을 모색한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사진/서민금융연구원
 
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 5월 '노피싱 대책 연구팀'을 꾸려 진행한 연구기획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연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보이스피싱 척결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서민금융연구원의 연구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보이스피싱 척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정부도 금융·통신·수사의 협업을 통해 예방·차단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은 "피해규모가 해마다 급증하고 피싱 수법이 진화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준비하던 중 정부의 강한 척결 의지가 나와 반긴다"며 "디지털 범죄는 디지털로 예방하고 잡는다는 관점에서 이번 연구가 정부의 정책운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의 보이스피싱예방 홍보대사로 임명돼 이번 정부의 대책수립과 시행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5년 보이스피싱 예방 프로그램인 '그놈 목소리'를 기획해, 그 해 하반기 피해액을 전년 동기 대비 56.8% 줄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은 6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 되어 통계에 잡힌 피해액이다.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수법 또한 진화하는 추세다. △전화가로채기(악성 앱을 설치해 금융회사에 전화를 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통화가 연결되는 수법) △원격제어 앱 악용(허위 결제메시지를 전송한 후 원격제어 앱을 설치토록 유도하여 금전탈취) △메신저 피싱(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지인을 사칭하여 금전송금 유도) 등 신종 수법이 등장하면서, 기존 대응방법으로는 피해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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