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자동차 가동공장 비율 96.8%…글로벌 경쟁 본격화
입력 : 2020-06-24 11:12:17 수정 : 2020-06-24 11:12:17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해외 주요 자동차 공장의 대부분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단 이후 재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브랜드별 공장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달 18일 기준 가동공장 비율이 96.8%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13개국의 가동공장 현황을 살펴보면, 브라질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주요국가에서는 모두 재가동 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브라질 공장 재가동이 지연중인 포드, 푸조시트로앵(PSA) 및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가 90%대의 가동공장 비율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테슬라, 폭스바겐, BMW, 벤츠, 르노 등이 100%의 가동공장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해외 브랜드의 실제 공장 가동률은 공장 내 감염예방 조치, 부품수급 지연, 수요량 감소에 따라 60~70%의 높지 않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해외 주요 자동차 브랜드 공장의 대부분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 프랑스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5월 생산량이 70%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낮은 생산량을 보였으나, 4월 대비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브랜드별 기존 공급망 유지 등 생산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 침체기 이후 신속한 공장 재가동과 자동차 구매지원금 등의 자동차 수요정책 영향으로 5월에는 전년 대비 18.2% 증가하는 등 유일하게 생산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완성차업계도 국내외 모든 공장이 재가동됐지만 일시적인 생산물량 조절과 같이 위기 대응 생산활동을 전개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에는 국내 업체는 미국 공장 등을 일시 중단했고, 6월중에도 부품공급 차질 우려가 있어 국내외 공장의 정상 운영은 불확실하다.
 
5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7.6% 감소해 올해 최저실적을 기록했으며, 5월 누적 해외생산은 35.5% 감소하는 등 국내외 공장의 생산량이 부진한 상태다. 특히 완성차 생산량 감소가 부품업체 매출 감소로 이어져 일부 2차 부품업체가 공장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등 우리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위기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재가동이 늘어남에 따라 업체간 생존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업계의 정상적 생산활동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부품업계 대출·보증 프로그램과 만기연장 지원 등 금융애로대책 현장 신속 이행 △공공구매 확대 등 내수촉진 △세금과 각종 공과금 납부기한 연장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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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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