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SK바이오팜, 제약·바이오 열풍의 '화룡정점'
상장 전 신약 2종 미국FDA 허가
글로벌사 경쟁·약가 인하 정책 부담
2020-06-24 06:00:00 2020-06-24 06:00:00
제약·바이오 광풍이 2020년을 강타하고 있다. 2020년 'K-진단키트'라는 신 유행어와 함께 주식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제약·바이오 섹터의 새로운 바람은 한국형 바이오의 재도약 발판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올 한해 상반기 바이오 의료 시장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것은 통계가 입증한다.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을 필두로 알테오젠,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바이오 기업들의 수출 이전 계약과 신약 파이프 라인은 상반기 주식 시장에 활력이 됐다.
 
불붙는 제약·바이오 시장에  한국형 바이오 사업모델의 완성형인 그가 다가오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다음달 2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공모희망 밴드는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이었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금액은 9500억 정도고 시가총액은 3조원 언저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희망밴드 상단인 4만9000원에 확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라는 좋은 예시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이미 초기부터 브랜드 네임밸류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왔다. 
 
회사는 중추신경계에 특화된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상장도 전에 이미 수면장애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2개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각각 지난해 7월과 올해 5월에 현지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임상실험 결과 복용환자군들의 발작빈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의 뇌전증 치료제에서는 다수의 약물복용으로 인한 약효 저항빈도의 감소, 내약성 결여가 꼬리를 잡았다. 그래서 다수의 약물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3상 안전성 실험 결과, 구토와 어지로움, 두통, 피로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했으나 안전성과 내약성 부문에서는 양호하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SK바이오팜은 연구단계는 물론이고 판매허가 영업망 구축 등 모든 프로세스를 독자적으로 해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이 더욱 기대되는 회사다.
 
이미 2019년 2월경 세노바메이트를 유럽에서 상업화하기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선계약금 1억달러를 포함해 임상, 시판허가 등 목표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을 합쳐 총 5억 3000만달러(약 6184억원)에 기술계약을 맺었다.
 
또한 차기 후속 신약인 소아희귀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와 과잉행동장애 치료용 ‘SKL13865 모두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
 
이러한 점들이 주식시장에서의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통상 제약·바이오 기업은 전임상을 거치고 임상 1상부터 3상까지를 완료후 신약 허가 신청(NDA)을 제출을 한다. 그 과정에서 빅파마(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이나, 기술 수출 이전 계약들로 선회하곤한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의 기술력을 입증한 뒤 상장했다는 점에서 임상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낮췄고 거품 논란을 잠재웠다.
 
물론 sk바이오팜이 가야 할길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이미 공모가 상단이 확정된 만큼 단기 과열권에 들어설 것이란 우려도 있다. 또한 제약·바이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무시할 수 없다. 지속적인 성장,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 약가 인하 정책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어떤 기업이든 승자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이다. 하반기 선두주자의 출사표를 던진 SK바이오팜이 네임밸류에 맞는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표/뉴스토마토
 
김민준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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