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륙한 디즈니플러스…국내 상륙에도 속도붙나
2020-06-22 15:28:15 2020-06-22 15:28:1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일본에 상륙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부터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만큼 국내에서도 서비스 출시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아시아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인도에서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이달 11일에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넷플릭스도 일본 진출 후 2016년 한국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을 감안, 국내 서비스 출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즈니플러스 입장에서 인도시장은 가입자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시장이다.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세 번째로 큰 나라로 꼽힌다. 한국 시장은 이들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OTT 이용률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스마트폰 보유율은 90%를 웃돌고, 5세대(5G) 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에 나서는 등 OTT를 이용자가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자체가 크지 않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디즈니플러스가 무시할 수 없는 파급력을 지니고 있는 진출국으로 꼽힌다"며 "디즈니플러스의 아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스크린에 보이는 디즈니 로고. 사진/뉴시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디즈니플러스 진출에 앞서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일본에서 이통사인 NTT도코모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출했다. 미국 등에서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진출했지만, 지역에 따라 단독 진출 대신 현지화 콘텐츠 수급, 유통망, 영업 마케팅 등에 대한 것을 고려, 제휴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시장 역시 디즈니플러스가 제휴를 통해 들어올 수 있다는 게 전반적 평가다. 이통사들은 국내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LG유플러스와 전략적 제휴을 맺어 성공모델을 만들어낸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방송 시장을 장악한 이통사들이 OTT 시장 확장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디즈니플러스 제휴 타진을 위해 일찍이 물밑 작업 중인 것이다. 
 
다만 코로나19가 변수다. 당초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월 디즈니 한국지사를 개소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OT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한국지사 개소 등 차질이 있었지만, 커지고 있는 국내 OTT 시장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라며 "하반기 디즈니플러스 상륙을 앞당기고, 제휴를 맺기 위한 채비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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