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평가)한국철도공사·SR 낙제점…기관장 15명 '경고 조치'
한국도로공사·조폐공사 등 A등급 21개·B등급 51개
부산항만공사·한국전력기술·중부발전 등 C등급 40개
에스알·보훈복지의료공단 등 D등급 16개, E등급 1개
경고조치, D·E등급 기관 재임기간 6개월 이상 기관장
2020-06-19 16:30:00 2020-06-19 16:40:4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21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
 
반면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한 한국철도공사와 주식회사 에스알 등 17개 기관은 미흡(D, E) 이하로 사실상의 낙제점을 받았다. 이 중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전체 공기업·준정부기관 총 129곳의 평가 결과 '우수(A)'는 21곳(16.3%), '양호(B)' 51곳(39.5%), '보통(C)' 40곳(31.0%)이다. '미흡(D)'과 '아주미흡(E)'은 각각 16곳(12.5%), 1곳(0.7%)이다.
 
지난해 1월15일 설 명절 고향가는 승차권을 예매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고객이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수등급 공기업은 △한국감정원 △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 6곳이 이름을 올렸고, 준정부기관으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10곳이다.
 
미흡등급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 등 3곳이, 준정부기관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6곳이다.
 
특히 정부지침 위반과 임원급의 일탈행위 등이 적발된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유일하게 미흡이하 등급을 받았다. 최고등급인 탁월(S)평가를 받은 기관은 올해 없었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사 및 경영개선계획 조치와 성과급 지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종합등급 미흡 이하인 한국철도공사와 에스알 등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기관장 15명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또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이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에 대해서는 기관장 경고 조치와 함께 관련자 인사조치를 요구키로 했다.
 
대한석탄공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11개 기관 중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기관장 9명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감사평가 부진기관 미흡 등급인 6개 기관 중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한국장학재단 감사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가 이뤄졌다.
 
정부는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019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한 뒤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19일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를 의결했다. 표/기획재정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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