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선인세 2억원…일 수출 사상 최고가
입력 : 2020-06-15 08:58:26 수정 : 2020-06-15 08:58:2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김수현의 신작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다산북스)'가 2억원(2000만엔)이 넘는 선인세를 받고 일본 수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 수출 책 중 사상 최고가로 한국 에세이의 상업적 성공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출판사 다산북스는 뉴스토마토에 "기존에 일본 수출 서적에 비해 10배 이상의 선인세"이라며 "앞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선인세가 2000만원(200만엔)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는 일본 주요 출판사 20곳 이상이 오퍼를 신청할 정도로 판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판사는 이번 결과를 "한국 에세이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이미 일본에서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본다. 지난해 '82년생 김지영'을 시작으로 일본 출판시장에서는 한국 에세이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앞서 김수현 작가의 전작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역시 일본 에세이 분야 1위로 20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등도 일본에서 좋은 판매 성적을 올렸다. 
 
국내 출판업계 전체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번 수출건 이후 일본 출판시장 진입이 더 큰 규모로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승빈 다산북스 저작권팀장은 "과거 일본 유명 소설가의 저작권이 국내에서 수억에 팔리던 시절과 반대되는 열풍"이라며 "K-출판의 시대가 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독자의 반응을 보면 “타인의 시선에 이리저리 휘둘려 너무 힘들었는데, 책을 읽고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식의 리뷰가 다수다. 
 
다산 출판사 관계자는 "어떤 측면에선 영화, 드라마, K-POP에 이어 국내 출판물도 거대한 한류의 붐을 일으킬 준비를 마친 셈으로 볼 수 있다"며 "작가들에게도 글로벌 시장에서 읽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사진/다산북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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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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