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트렌드) 진화하는 맥주 시장…수제맥주·논알콜 쏟아진다
여름 성수기 앞두고 신제품·패키지 리뉴얼 출시
2020-06-14 06:00:00 2020-06-14 06:00:00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류업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혼술족'과 '홈술족'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일 신제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출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초신선라거'를 콘셉트로 한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 맥주다. 생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출고가는 500ml 병 기준 1047원이다.
 
하이트진로는 신개념 과일믹스주 시장을 개척한 '망고링고'의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된 '망고링고'는 망고 과즙(2.3%)이 함유된 알코올 도수 2.5도의 저도주로, 망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청량감과 조화를 이룬다.
 
맥주 칭따오(TSINGTAO)는 무알콜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을 선보인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오리지널 라거 맛을 그대로 구현한 무알콜 맥주로 맛만 흉내 낸 맥주 유사 음료들과는 달리, 칭따오 브루어리의 노하우를 담은 공법으로 제조돼 라거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칼로리(63kal), 지방 0%, 콜레스테롤 0%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CU편의점과 대한제분이 손잡고 출시한 ‘곰표 밀맥주’. 사진/BGF리테일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처럼 여름 축제 및 행사를 통한 프로모션이 어려워지면서 편의점 중심의 캔맥주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CU편의점이 대한제분과 손잡고 업계 단독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단 3일 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개를 완판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기록한 누적 판매량은 30만개에 달한다. CU가 2018년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를 선보인 후 3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맥주캔에 대한제분의 백곰 마스코트인 ‘표곰’과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 포장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고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여기에 소맥분 제조업체인 대한제분에 맞춰 우리 밀을 넣은 맥주라는 콘셉트와 과일향을 더한 깔끔한 맥주맛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 수제맥주 3종을 전국 편의점에 입점하고 제주맥주 4캔 만원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세븐브로이맥주도 '한강 캔맥주'(500㎖)를 출시했다. 한강 캔맥주는 맥아의 단맛과 오렌지 껍질의 상큼함으로 청량감을 높인 맥주다.
 
구스아일랜드는 ‘덕덕구스 세션 IPA’ 500ml 캔 제품을 출시한다. ‘덕덕구스 세션 IPA’는 새로운 개념의 IPA로 파인애플, 복숭아 등의 트로피컬한 과일 향이 일품인 ‘세션 IPA’ 스타일의 맥주다. 덕덕구스 캔은 이색 크래프트 맥주 체험공간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서울’의 오랜 베스트셀러 레시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도 ‘구미호 맥주’를 내놨다. 카브루의 브랜드 심볼인 구미호를 모티브로 카브루만의 브루잉 노하우를 담은 캔맥주 카테고리 제품이다. 구미호 맥주의 첫 제품인 ‘구미호 피치 에일’은 저도수에 달콤함이 강한 기존 복숭아 주류와 달리 단맛은 줄이고 일반적인 맥주 도수(4.5%)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프리미엄 크래프트 브루어리 핸드앤몰트는 국내산 재료를 활용한 신제품 '상상 페일에일'을 출시했다. 상상 페일에일은 단맛과 고소함을 지닌 허니몰트에 국내산 꿀을 더해 단맛과 풍부한 아로마가 특징인 페일에일 맥주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수제맥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정부의 규제 완화는 수제맥주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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