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충격 파동…"이제 건강에 좋다는 건 못 믿겠다"
2020-06-09 15:36:34 2020-06-09 15:36:34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았던 크릴오일 일부 제품에 부적합물질이 섞인 것이 확인되자 소비자들이 충격에 싸였다. "건강 식품 광고를 더이상 못 믿겠다"는 반응으로, 다른 건기식 소비에까지 부정적 파장이 미칠지 우려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쇼핑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인 크릴오일 12개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크릴오일 제품 41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에톡시퀸과 추출용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크릴100(제조업체 힐링)’ ‘슈퍼쎈 크릴오일(제조업체 네이처비에프, 판매업체 네이처비에프)’ ‘남극크릴오일 500(수입원 엔젯오리진)’ ‘클린 크릴오일 1200(수입원 세움커머스)’ ‘울트라맥스크릴오일 58(수입원 아워네이처, 판매업체 네이처가든)’ ‘블루오션 크릴오일(수입원 블랙오닉스)’ ‘크릴오일(수입원 에이치엘티)’ ‘크릴오일 1000(수입원 헬스하우스)’ ‘슈퍼 파워 크릴오일 56(수입원 내츄럴삼육오주식회사)’ ‘지노핀 크릴오일(수입원 RKM Tech, 판매업체 코이)’ ‘프리미엄 크릴오일 1000(수입원 비헬스코리아)’ ‘뉴브리아 크릴오일(수입원 유케이헬스케어)’ 등이다.
 
크릴오일.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에톡시퀸은 수산용 사료에 항산화목적으로 허가돼 있어 사료로부터 이행될 수 있는 양을 고려해 식품 중 갑각류, 어류 등에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면서추출용매의 경우 헥산·아세톤은 사용할 수 있으나 초산에틸·이소프로필알콜·메틸알콜은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라며질병 예방 치료 효과 등 의학적·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크릴오일은 최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에 크릴오일을 구매해 섭취하던 소비자들은 믿었던 크릴오일의 배신이라는 반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한 소비자는 건강에 좋다고 그렇게 광고를 해놓고 이제 와서 이렇게 뒤통수를 친다해당 제품을 몇 박스나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맘 카페 회원인 또 다른 소비자는 크릴오일 좋다고 해서 선물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먹였는데 어떻게 하느냐이제 건강에 좋다고 하는 건 믿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부적합 제품을 제조·수입·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라며 크릴오일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입할 때마다 에톡시퀸과 추출용매 검사 등 수입통관 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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