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콘텐츠 2차전은 실감미디어"…이통사 MR·VR·AR 띄운다
실감미디어 스튜디오로 콘텐츠 확대…교육·엔터테인먼트로 영역 확대
입력 : 2020-06-05 14:55:48 수정 : 2020-06-05 14:55:4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5세대(5G) 콘텐츠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이동통신 3사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해외사업자들과 손잡고 클라우드게임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혼합현실(MR)·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미디어를 킬러콘텐츠로 꺼내들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발발된 언택트(비대면) 문화로 인해 실감미디어 자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5G 콘텐츠로 실감미디어를 선정, 관련 콘텐츠 확대뿐만 아니라 기기 도입 등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R을 집중 공략한다. 지난해 4월 첫 AR 스튜디오를 열었고 올해 하반기 제2 AR 스튜디오도 문을 연다. 지금까지 제작해 내놓은 VR·AR 콘텐츠는 3000편이 넘는다. 지난해 AR 분야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3분기에는 AR디바이스 전문 제조기업인 엔리얼과 손잡고 88g 초경량 AR글라스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AR글라스를 통해 눈길이 닿는 어디서나 100인치 화면으로 각종 멀티미디어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AR 게임 등 AR글라스의 고유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MS가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기술로 실제 구현한 3차원 콘텐츠.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아시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서울에 개설했다. MS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기술로 인물의 역동적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하고, SK텔레콤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렌더링 기술로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만든 슈퍼주니어 콘서트의 3D 혼합현실 공연의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공연·광고 기획사, 게임·영화 제작사 등 다양한 B2B 고객과 파트너십을 맺고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공급한다는 계획이다. 
 
KT는 VR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슈퍼VR을 기반으로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KT는 다양한 8K VR 콘텐츠를 제작해 올해 말까지 100여편의 초고화질 VR 콘텐츠를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실감미디어를 교육콘텐츠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천재교육과 교육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KT가 VR과 AR을 활용한 교육 플랫폼과 교육용 솔루션 개발을 총괄하고, 천재교육은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학습 콘텐츠를 개발한다.
 
실감미디어는 5G 콘텐츠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5G로 대용량 이미지를 실시간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코로나19로 화상회의, 원격수업 등이 주목받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실감콘텐츠 시장은 33조원에서 2023년 4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지은

슬로우어답터의 시각에서 알기쉬운 IT통신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